백경현 구리시장 '폭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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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 '폭우 비상근무' 중 야유회 참석 논란

경기일보 2025-07-22 12:0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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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이 지난 20일 폭우로 인한 비상근무 시간에 야유회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독자제공

 

경기 북부에 폭우가 쏟아져 구리시 공무원들이 홍수 피해에 대비해 비상 근무를 서는 동안 구리 시장이 야유회에 참석해 춤을 추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백경현 구리시장이 20일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야유회에서 참석했다.

 

영상 속 백 시장은 마이크를 들고 노랫소리에 맞춰 중앙으로 걸어 나오며 이내 사람들과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식당에는 ‘하계 야유회’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테이블에는 다수의 술병이 놓여있었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20일 구리시에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와 교량 파손 등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부터 오전 11시 20분까지 구리시 전역에는 홍수주의보다 발령됐고 하천 범람으로 다리가 무너지며 하상도로 4곳이 침수됐다.

 

같은 날 구리시청 안전총괄과·공원녹지과·하수과·평생학습과·자원순환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 70여명은 새벽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해 대비 비상 근무를 이어갔다. 백 시장은 비상근무가 한창이던 오후 12시 20분 구리시를 떠나 오후 1시 30분쯤 홍천 야유회 장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관련해 백 시장이 이날 오전부터 현장 순찰, 재난안전대책회의 주재, 시설물 복구 지시 상황 이행 등을 확인하고 홍천으로 갔다고 밝혔다. 또 오후에 구리시 배드민턴 대회 축사가 예정돼 있어 홍천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고 시장이 관내를 벗어난 2시간여 동안 부시장과 각 국장, 담당과장 등이 비상근무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시장은 22일 시청 본관 4층 기자실에서 사과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경기북부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관외에서 열린 지역단체의 야유회에 참석하는 신중치 못한 결정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었다"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질책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앞으로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시민들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는 신상 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최대한 신속하게 지정하도록 하시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하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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