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하반기 기업경영여건 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
응답 기업 중 30.2%는 하반기 경영여건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3.3%,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16.5%로 조사됐다. 하반기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 중에서는 경영여건 개선 시점을 내년 1분기(40.0%)로 본 기업이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하반기 최대 경영 리스크로 ‘내수부진 및 경기 침체 지속(25.7%)’을 지목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수요 둔화 및 수출 부진(14.1%),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14.1%),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상승 리스크(14.1%) 등을 꼽았다.
최근 기업이 체감하고 있는 경영 애로 역시 ‘수출 감소(20.4%)’,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19.7%)’에 이어 ‘내수부진(18.4%)’이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수출 부진과 함께 내수 위축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면서, 기업들이 매출 감소·재고 누적 등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고 했다.
|
기업들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28.0%)에 가장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으로 기존 주력사업 집중(19.1%), 해외시장 진출 강화(16.4%), 경영리스크 관리(13.5%), 미래 전략사업 발굴(10.9%),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7.6%), 핵심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3.9%)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경영환경 개선 과제로는 원자재 수급 여건 개선 등 공급망 안정화(20.1%), 수출기업 지원 및 통상 불확실성 해소(16.4%)를 우선순위로 지목했다. 대외 리스크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수출 및 생산 여건 조성을 중요하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보수적 경영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가 통상환경 대응, 규제 개선, 내수 활성화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