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뒤 감염병 우려···김해시 “3일 안에 집중 방역”

김해시청 전경. [박정우 기자]

[직썰 / 박정우 기자] 김해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고인 물이 늘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방역 활동에 나섰다.

김해시는 “호우 이후 주택가, 하천변 등 고인 물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와 설치류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비가 그친 직후 3일 이내를 ‘집중 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역 차량과 휴대용 장비를 활용해 모기 등 유해생물 방제에 나섰다.

특히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주기를 조정하고, 날씨 상황에 따라 방역 구역도 탄력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민수 김해시보건소 보건관리과장은 “호우 후에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렙토스피라증,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고인 물 제거, 장화·장갑 착용, 개인 위생 철저 등 생활 속 예방 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에도 주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예보된 폭염과 기습 호우에 대비한 방역 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