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의 연이은 만남을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와 회동했다. 이날 만남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도 동석해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는 현재 브로드컴과 함께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관련 업계 1위인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예측된다.
최 회장과 샘 올트먼 CEO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오픈AI 본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뒤, 올해 2월에는 국내에서 재회했다. 당시 샘 올트먼 CEO는 회동 후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협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샘 올트먼 CEO를 오는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직접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9일 경주 대한상의 하계 포럼에서 “올해 연말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가 되길 희망한다”며 성공적 개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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