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오는 8월 ‘게임스컴 2025’를 시작으로, 9월 ‘도쿄게임쇼 2025’ 등에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신작 공개와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먼저 8월 20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은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올해는 전년 대비 참가사가 11%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이 참가를 확정한 상황이다.
먼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한다.
해당 게임은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은신처 확보와 일상 사물을 활용한 생존 요소가 특징이다.
유저들은 현대적인 총기 대신, 쇠스랑, 도끼, 벌목도구 등 실제 사용되던 도구들을 무기로 활용해 좀비를 제압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것이 특징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게임스컴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김희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대표는 “창의적인 세계관과 뛰어난 개발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장르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임스컴 현장에서 더욱 많은 피드백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연내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의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첫 공개돼 기대를 모은 작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시연 빌드를 통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최근 중국 게임쇼 ‘빌리빌리 월드’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8월 1일 열리는 ‘차이나 조이’에도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마찬가지로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행사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통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DLC ‘차하야(Cahaya)’를 공개한다.
동남아 휴양지에서 영감을 받은 신규 지역으로, 생계 활동이 가능한 본섬과 여유로운 리조트 섬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또한 현장 부스에서는 신작 전술 슈팅 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과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도 체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차하야) 본섬에서는 자급자족을 위한 농사, 낚시 등 생계 활동을 할 수 있다”며 “리조트 섬에서는 다양한 여가 활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9월 25일부터 나흘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총 772개 기업이 참여하고 4082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참가 기업으로는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출품작이 공개된 게임은 컴투스의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다.
해당 게임은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RPG 장르로, 3D 그래픽과 연출을 통해 애니메이션 감성을 구현하고 있으며 모바일과 PC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공동관을 통해 인디게임사들의 참가도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쿄 게임쇼가 일본에서 열리지만 글로벌 게임 쇼 중 하나”라며 “규모가 큰 행사 중에 하나인 만큼 게임사들이 이러한 글로벌 무대에서 신작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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