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조선·해운 리쇼어링 앞장···50년 만의 수출형 LNG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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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조선·해운 리쇼어링 앞장···50년 만의 수출형 LNG선 착수

이뉴스투데이 2025-07-22 10:0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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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자회사 한화필리십야드와 협력해 수출형 LNG운반선 공동 건조에 나서며 북미 조선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화오션은 22일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로부터 약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해운이 발주한 선박을 미국 내 조선소인 한화필리십야드가 계약 주체로 나서고, 실제 건조는 한화오션이 수행하는 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이번 수주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약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상업용 수출형 LNG운반선으로, 미국 조선·해운 산업 재건과 에너지 안보 전략 차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2029년부터 시행될 미국산 LNG 수출 운송 의무화 정책에 선제 대응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북미 LNG운반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미국 조선소와 공동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할 계획이다. 거제조선소에서 주요 건조 공정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 해양경비대(USCG) 기준 충족과 관련된 인증 작업은 한화필리십야드가 담당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에서 존스법 대상 대형 상업용 선박의 절반 이상을 건조해 온 중추적인 조선소”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LNG운반선이라는 고난도 선박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의 기술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화오션의 글로벌 기술력을 미국 조선업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한화필리십야드를 약 1억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이후 스마트 시스템 도입, 인력 재훈련, 기술이전 등을 통해 현지 생산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한화해운은 향후 발주 선박을 활용해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과 시장 확산의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는 고비용·고난도 기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선주들을 대신해 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전략적 역할로, 그룹 차원의 친환경 해운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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