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 절반으로 ‘뚝’···실수요자 대출 절벽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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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 절반으로 ‘뚝’···실수요자 대출 절벽 우려도

투데이코리아 2025-07-22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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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관련한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 대출 관련한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축소될 전망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초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으로 하반기 대출 총량이 갑작스레 감소하며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대출의 문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수정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정책대출 제외)을 제출했다.
 
5대 은행이 제출한 하반기 수정 목표치는 3조6000억원으로, 기존에 설정한 목표액 7조2000억원 대비 절반이며, 연간으로는 14조5000억원 대비 약 25%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감축 조치를 두고 정부가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여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5대 은행은 금융당국에 연초 14조원이 조금 넘어서는 수준으로 가계대출 잔액을 늘리겠다고 보고했으나, 정부와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7일까지 2조5846억원 증가하며 757조4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일당 평균 2000억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6월 영업일당 평균 증가폭이 355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하긴 했으나, 현재 추세를 이어가면 7월 한 달에만 가계대출 증가액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 인상과 우대금리 축소 등의 방법과 대출 모집인 접수 중단, 대출 만기 단축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6·27 대출 규제와 이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이 이어지며 하반기 은행권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각종 규제를 앞두고 6월 말에 몰린 주택 계약의 대출이 1~2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실행되는 경우 4분기에는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17)는 전 분기(-13)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해당 지수가 낮아졌다는 것은 대출태도가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7월부터 도입되는 데다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되면서 가계 주택 관련 대출, 신용대출 모두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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