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4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무려 698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하루 지급액은 1조2722억원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차 신청에 신청자 수는 697만564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7067명) 대비 13.78%의 높은 신청률이다. 이는 과거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자(약 500만명)보다 40% 많은 수준으로, 정부는 “적극적인 홍보와 높은 국민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청 방식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534만54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99만6452명), 지류형(10만8930명), 선불카드(52만4782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만94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24만6506명), 인천(44만5764명), 경남(44만1036명), 부산(44만7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청률을 기준으로 하면 세종특별자치시가 14.81%(5만7316명)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2.39%(21만9767명)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13.65%였다.
민생쿠폰은 신청한 익일에 바로 지급되며, 사용 지역은 거주지로 한정된다. 특별시·광역시 거주자는 해당 시 전역에서, 도 지역 거주자는 주소지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첫 주(21~2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별 요일제가 적용돼, 예를 들어 22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와 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와 카드사 제휴 은행 지점에서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첫날에만 700만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신청하며 큰 호응을 보여주셨다”며 “신청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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