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기25] '문턱을 넘는 힘'은 얼마나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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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기25] '문턱을 넘는 힘'은 얼마나 필요할까?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7-22 04: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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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최로엡 화백
삽화=최로엡 화백

2단계: 주체세력 형성으로 역치를 넘다

문턱을 넘는 힘

 세상 모든 일에는 역치閾値가 존재한다. 무슨 뜻인가? 바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극을 주어야만 성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역치란 어떤 주체가 외부환경의 변화, 즉 자극에 대해 어떤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해당 자극의 세기’로 정의된다. 한자로 풀이하면 역閾은 문지방이라는 뜻이므로 역치란 ‘문턱을 넘는 데 필요한 자극의 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물건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역치 에너지가 7이라면 0부터 6까지의 에너지는 써봐야 그 물건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이런 역치를 넘어서지 못하면 그 노력들은 대부분 허사가 되고 만다.

개혁은 홀로 해낼 수 없고 일정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협력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 그 자체의 탁월함만으로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착각 때문에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고 스러진 아이디어들이 부지기수다.

 “아이디어를 내는 데 1의 노력이 든다면 그것을 계획하는 데는 10의 힘이 들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는 100의 에너지가 든다.”

 일본의 제조기업 리코RICOH 창업자이며 회장인 이치무라 기요시의 말이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공과 노력을 들여 구체화하고 끈기를 가지고 실행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아이디어는 세상에서 빛을 보게 되고 튼실한 열매를 맺게 된다. 창조적 소수자가 새로운 생각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를 둘러싼 일단의 인물군이 빠르게 추종하기 시작할 때 역사가 비로소 꿈틀거린다. 일종의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얼리어답터는 ‘일찍 받아들이는 사람’이란 뜻으로 기술 이해도가 빠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무장되어 최초로 생산된 제품과 신기술을 남들보다 먼저 구입하여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창조적 소수자가 훌륭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그 생각을 따르지 않는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좋은 생각이 뿌리내리려면 얼리어답터가 있어야 한다. 역사에서 얼리어답터는 한마디로 실천가들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창조적 소수자의 주장에 ‘옳은 일이다.’ ‘필요한 일이다.’라고 호응하며 실천하려고 한다. 이런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추종자들이 생겨나 주체세력들이 형성될 때 일종의 눈덩이가 뭉쳐진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처음에는 새로운 개념이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신념과 원칙을 지키고 힘 있게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일반인들도 수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새로운 가치를 믿는 추종자들의 세가 부지기수로 확 늘어나면서 역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대전환기26]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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