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으로 바빴는데 이제서야 조금 여유 생겨서 전부 빌드 완료하고 올릴 시간이 생겼습니다.
다 비싸지 않은 키보드들이라 관심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시간 나는대로 타건음도 녹음해서 올리겠습니다.
추가로 네오쿠 틸색도 하나 올 예정이라 그것도 가능하면 빌드해서 같이 올려보겠습니다.
하단 순서는 단순한 배열, 손에 잡혀 사진을 찍은 대로 순이며 타건음과 일절 관련이 없음을 밝히는 바 입니다.
학생이라 원하는 키보드가 있으면 주말 상하차를 이용해 구매하고 있는지라 gmk 없고 후레짭 가지고 있는점,
그리고 경험해본 가장 비싼 키보드가 네오쿠인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후레짭 가람 홍콩콘
가장 최근에 들인 키보드이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중인 키보드 입니다.
65배열 위주로 사용하다가 60WK 배열도 다시 한번 써보고 싶은데 네오코어는 들이기 싫고
비싸게 60배열사기는 싫은 못된 마음이 합쳐져 구매한 키보드 입니다.
왜 이 키보드를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지도 알겠으면서 왜 많은 논란을 만들어내는지 또한 알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자극적이기보다는 슴슴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모든 부분에서 고른 소리를 내주어 키보드 설계를 잘 한다면(가람 말하는거 아닙니다....)
작은 배열에서도 고른 소리가 날 수 있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65배열이다보니 조금 소홀해져 키캡을 좀 대충박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또 검은 하우징이 나름 잘 소화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그대로 사용중 입니다.
2. DK1-60 HKKB
DK-1에서 만든 가성비 황동하판 60배열 키보드입니다.
청유유광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되었고, 아쉽게도 비운의 키보드가 된 주인공이라 먹죽해야할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하자가 무려 via 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중고 구매후 재판매를 했지만, via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 그대로 환불해 드리고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순수 타이핑 작업이 주가 되는 일을 할때 주로 들고 다니거나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건음은 전에 올린 빌드에서 무보강이든 보강이든 먹먹하다 라는 평을 내렸었는데,
기판 마운트가 아니라 보강 마운트를 쓰면 타건음이 바삭해지는 특성이 있어서 지금은 만족하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키캡 매칭이 문제였는데 이것저것 시험해보다가 그냥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하는 jtk zen base를 넣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애증관계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도 가끔 꺼내서 비추어 보면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하판, 옆테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 Transition Lite
올해 초에 커키에 거의 처음 입문하면서 쉑 타건샵을 들렸다가 플라스틱 하우징에 대한 편견을 박살내준 아이이기도 하고
몇 안되는 정가주고 산 키보드라 소장중입니다.
쉑 타건샵에 있는 세팅 그대로 구매했고, 꽤나 독특하고 만족스러운 소리에 아직도 가끔 꺼내 쓰고 있습니다.
6.25 구성에서 7u 구성으로 변경한 것이 좀 더 대칭이 맞아 마음이 편합니다.
문제는 tkl 배열이 이제는 좀 크게 느껴져서 꺼내놓더라도 금방 다시 진열해버리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4.Eave 65 투명
플라스틱 하우징을 쓰면서 투명하우징도 가지고 싶게 된 차 출시하게 되어 오픈 할인으로 구매한 eave 65입니다.
언더글로우가 예상만큼 밝지 않아서 꺼버렸지만, 폼떡 키보드로서 해야할 일은 다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판을 포함한 가격이 3만원 대라는 점이 모든걸 용서해주는 것 같습니다.
짭 홀판에 염승 키보드를 달아주어 눅진한 맛이 있고, 지금은 좀 공명음이 있는 편이지만, 곧 올 플러스 킷을 달면 이 부분은 해소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5.Eave 65 쿨 화이트
얇은 키캡을 쓰고 싶어서 1.2mm의 홋카이도 키캡을 구매했다가 매칭할만한 하우징이 없어 구매한 키캡 발사대입니다.
화이트라는 컨셉을 맞추어주고 싶어 네오화이트 스위치를 같이 매칭해주었고 독특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투명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공명음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플러스킷....(중략)
6, neo 65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게 된 장본인이자 한때 책상을 많이 차지하던 녀석이지만,
현재는 그저 장난감으로 전락해 버린 키보드 입니다.
카본 보강에 신하이 저압으로 폼래키를 쓰고 있었지만, 다른 키보드들에 밀려
현재는 pc 보강에 네오 화이트 스위치를 넣고 세라키 발사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덕분에 타건음과 타건감은 다른 키보드와 아예 동떨어진 상태이기도 하고
책상에 올려놓으면 들리는 지인 분들마다 2번째로 신기해 하시는 키보드 이기도 합니다.
나름의 독특한 매력이 생겨 처분행은 면했지만, 점점 더 책상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7. Lucky 65 v2
값싼 가격으로 저같이 지갑이 가벼우신 분들은 한번 쯤 구매해 보셨거나 사용하셨을 법한 키보드 럭키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품질에서 흠잡을 부분은 없어 보이며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기판 개복치 현상을 제외하면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기에도 좋은 키보드인것 같습니다.
막상 끼울 키캡이 없어서 jtk jen green kit를 넣어 색이 약간 뜨는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게이트론 베이비 라쿤과 합쳐져 만족스러운 눅진한 타건음과
컴퓨터 화면만 하루종일 보는 사람이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초록색이라는 생각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와 별개로 볼일 별로 없다지만 저 하판 무게추와 usb 동글 보관 설계한 사람은 죽이고 싶습니다.
8. Jris R1
pcb 마운트를 사용하는 키보드가 없었을 때 pcb 마운트가 궁금해 구매한 키보드 입니다.
폼떡 치고는 꽤 까랑한 소리를 내기도 하면서 조약돌 소리를 만족스럽게 내어주는 키보드입니다.
가성비 있게 구매해서 가성비 있게 FBB Fossil과 비선 라이즈 드림을 넣었는데 매칭과 소리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개로 분리된 무게추 부분이 타건시에는 보이지 않아도 좀 더 멋스러움을 추가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 JRIS 가 필기체가 아니라 없거나 최소한 깔끔한 각인이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9. KBD Fans Pavlov
암템이다 먹지마라 했다가 그래도 나는 먹고 싶어 라고 들어간 키보드입니다.
제대로 된 리뷰가 없다가 양섭이 옛날에 올린 풀 영상에서의 빌드를 참고해 포스 브레이크 + 탑마운트 + PC보강에 neo white 스위치를 결합했습니다.
탑마운트로 사용시에 좀 더 소리가 좋은 이상한 하우징이고 알루보강을 사용했을 때는 울림이 너무 많은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옆테가 가장 마음에 드는 키보드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라고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동일한 가격대에 더 좋은 키보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10. mode envoy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는 키보드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모습등은 마음에 드나 아직 원하는 빌드를 완성하지 못하여 계속 리빌딩 중입니다.
사진만 올리고 넘어가겠습니다.
11. KV1 - 65 그레이
값싼 가격에 볼캐치 그리고 클래키 가성비라는 말에 구매한 kv1 입니다.
가성비라는 말에 눈이 돌아가 열심히 택배 옮기고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보강을 지원하지 않는 보강판이 제일 불만이었습니다.
타건음적으로는 알파열은 마음에 들고 숫자열은 너무 먹먹합니다.
12. kv1-65 모카 골드
지인찬스로 업어온 키보드입니다.
색이 애매해서 매칭을 못하겠습니다.
알루 보강이어서 그런지 fr4를 사용한 그레이 65와 다르게 울림이 들려 폼을 넣고
mp 택타일을 넣어 만족스러운 느낌이 하이피치 폼래키로 만들었습니다.
lucky65 v2 에서 3mode를 지원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옆판 디자인이 잘 뽑혔다고 생각하는 키보드중 하나입니다.
13. neo 65 cu 실황황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하우징이자 키보드인 네오쿠입니다.
이유는 값싼 가격에 무게는 무겁고 소재가 좋기 때문입니다.
접근성이 좋다고 해야하나. 다른 구리, 황동 하판 키보드들 가격을 생각하면 선녀로 보입니다.
나머지 애들은 한달동안 상하차 해야 살까 말까 싶은데 2번만 뛰면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황동이라는 특성이 타건시에는 드러나지 않아 어떻게 살리면 좋을까 하다가 쉑에서 미다스 키캡을 팔길래 끼워주었고 만족하는 중입니다.
PC 보강 아이솔 탑마운트에 랩터 익스트림을 끼워서 쓰고 있고 바삭한 맛이 살아있어 자주 쓰는 3인방 중 하나입니다.
슷바 알파 다 좋은데 숫자열에서 팍 죽어버리는게 유일한 한계인것 같습니다.
14. neo 65cu 네구구
ㄷㅇ에서 팔길래 일단 사고 부족한 돈은 또 택배 열심히 옮겨서 샀습니다.
스프레이 코팅이 궁금했는데 궁금증은 해결했고 앞으로는 얌전히 아노다이징 쓸것 같습니다.
원래는 pc 보강 탑마운트에 신하이 저압 사용중이었다가 최근 스위치 할인으로 네온 스위치로 교체했습니다.
엄청 자극적이어야 하는데 구리가 어느정도 먹어주면서 적당히 자극적이면서 바삭한 소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숫자열은 나름 괜찮고 엔터랑 캡스락소리가 팍 죽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구리 하우징 티를 내고 싶어서 KAP Midas 키캡을 사서 끼워주었습니다.
네 사실 실버랑 쌍둥이 컨셉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실버 <-> 블랙, 황동 <-> 구리 컨셉입니다.
15. neo 65cu 버구구
현재 가장 만족중이고 지인들이 가장 신기해하는 키보드 입니다.
카본 보강에 신하이 저압 세팅으로 지인들 평으로는 '키보드 효과음 인데 훨씬 자연스럽고 듣기 좋은 소리' 라고 합니다.
타자기 소리를 내고 싶어서 만든 컨셉이고 그렇게 들리는 것같아서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저에게 네오쿠는 카본보강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이놈도 단점은 숫자열이 죽어있습니다. 제외하곤 단점 없는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즐거운 타악기 생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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