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5000명, 국회 앞 총궐기대회...“AIDT 지위 격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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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5000명, 국회 앞 총궐기대회...“AIDT 지위 격하 반대”

한스경제 2025-07-21 23:19: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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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발전위원회와 AIDT 발행사 등 교육계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 격하에 반대하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천재교과서
교과서발전위원회와 AIDT 발행사 등 교육계 관계자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총궐기대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 격하에 반대하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천재교과서

|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AI 디지털교과서(AIDT) 법적 지위 격하에 반대하며 공동 입장문 제출과 릴레이 시위 등 대응을 이어온 교육계가 2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책 전환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 흐름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일방적인 정책 변화에 대해 현장의 의견과 민관 협의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자리로 발행사 대표, 에듀테크 개발사 임직원, 교사, 교과서발전위원회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교과서발전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에듀테크 및 발행사 대표 발언, 현장 교사 영상 시청, 결의문 낭독 등으로 이어졌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지금은 법안 통과가 아니라 객관적 검증과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3대 강국, 100조 투자,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현 정부가 왜 교육 분야에서만 AI를 후퇴시키려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발언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컴퍼니 대표는 AIDT 개발 과정에 대한 책임감과 현장의 반응을 생생히 전했다. 허 대표는 “지난 3년간 우리는 국가의 디지털 전환 비전을 믿고 개발에 전념해왔다. 수많은 교육자와 기술자들이 함께 고민하며 만든 결과가 이제 막 학교 수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며 “AIDT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아이들의 집중을 이끌고 교사와 학생의 눈맞춤을 가능케 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 허 대표는 장애학생의 학습권 회복 사례를 소개하며 “AIDT는 교과서로부터 멀어졌던 학생들을 다시 교실로 초대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절감은 AI 디지털교과서가 정답이다’라는 구호가 제창됐으며 에듀테크 대표들은 “우리는 대화를 원한다”, “우리가 그 교과서를 만들었다”, “AIDT는 국가 미래 교육의 기반”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낭독된 결의문에서는 AIDT의 교육적·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현준우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AIDT는 공정한 교육 실현의 핵심이며 단지 기술이 적용된 교재가 아닌 포용적 교육 플랫폼”이라며 장애학생·소외지역 학생·다문화가정 아이들 누구나 고른 교육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1조2000억원의 국비와 80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집약된 국가 전략 사업을 시행 6개월 만에 법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것은 정책 책임의 방기이자 국민 세금 낭비”라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AIDT의 학교 시범 사용 1년 연장 ▲민·관·정 디지털 교육 정책 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하며 향후 논의의 장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교육계는 “정치가 바뀌면 정책도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정책에 응답한 현장의 노력과 민간의 책임까지 함께 지워서는 안 된다”며 “AIDT는 폐기해야 할 실패가 아닌 함께 검증하고 개선하며 만들어가야 할 공교육의 미래”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총궐기대회는 정부 정책에 조용히 협조해오던 교육 출판 업계가 집단 행동에 나선 첫 사례로 향후 AI 기반 교육정책의 논의 구조와 정책 수립 과정에도 의미 있는 전환점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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