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파” 아기 안고 우산 씌워주고…李대통령, 수재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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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아파” 아기 안고 우산 씌워주고…李대통령, 수재민 위로

이데일리 2025-07-21 21:2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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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21일 이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우산을 들고 경남 산청군 마을 내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나 시설물이 파괴된 곳을 돌아봤다.

사진=MBC 캡처


더불어 산청군에 마련된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에 들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수재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이 대통령은 “마을에 피해가 커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주위로 모인 수재민들은 “아이를 안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생후 50일 된 갓난아기를 안은 이 대통령은 “목도 못 가누는 걸” “이제 50일 됐다고?” “잘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곧 아기가 잠에 들자 엄마는 “대통령님 품이 따뜻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복구가 진행되는 현장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수재민들과 악수한 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우산을 쓰지 않은 채 피해 사실을 알린 주민에게는 “이리 오세요”라며 직접 우산을 씌워주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토사가 주택을 덮쳐 3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은 인근 축사가 물에 잠겨 소 50마리가 갇혀 있다며 “소가 생명인데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도움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으며 관계자들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사진=MBC 캡처


이 대통령은 수재민들에게 “미안하다. 힘내시라”고 말하며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게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하늘이 하는 것을 어떻게 대통령께서 막겠느냐”며 “열심히 힘내서 해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느라 신발이나 속옷 등의 물품을 챙기지 못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는 “국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이 “공무원들이 나서서 어르신을 업고 대피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줄인 사례를 조사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윤 장관에게 “시급한 예산지원을 포함해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피해 주민을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승화 산청군수로부터 “지금 제일 시급한 것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건의를 듣고는 “최대한 빨리 지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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