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빨래 '꿉꿉한 냄새'..."표준모드로 돌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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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빨래 '꿉꿉한 냄새'..."표준모드로 돌리지 마세요"

센머니 2025-07-21 20: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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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이지선 기자] 여름철이되면서 습한 날씨에 빨래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가정용 세탁기를 사용할 때 '표준모드'에 설정된 물 온도(40도)로는 사실상 세균 제거가 어렵다고 설명한다.

17일(현지 시각) BBC 방송에 출연한 영국 유닙시티칼리지 런던병원 감염병 전문의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세탁 후에도 세균이 남아있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며 "표준 세탁 온도인 40도는 에너지만 낭비하고 세균 제거 효과는 거의 없다"라고 지적했다.

툴레켄 박사는 세균 제거를 위해서는 최소 60도 이상의 고온 세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60도 이상에서 대부분의 병원균이 사멸한다"며 "가족 중에 노로바이러스나 기타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고온 세탁과 세제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가이드라인에서도 오염된 의류는 60도에서 최소 10분간 세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툴레켄 박사는 90도 정도의 고온은 과도하다며 그런 극도의 온도가 필요한 의류라면 차라리 버려야 할 정도로 오염된 것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의류 소재는 90도의 고온에서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툴레켄 박사는 일상적인 세탁에는 20~30도의 저온 세탁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운동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류는 20도 찬물 세탁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툴레켄 박사는 "30도로 세탁하면 40도 대비 에너지 비용을 40% 절약할 수 있다. 20도 찬물 세탁은 40도 대비 62%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했다.

다만 저온 세탁 시에는 반드시 저온용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세탁기 청소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세탁기 자체의 위생 관리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탁기 내부는 항상 습기가 남아 있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따라서 세탁이 끝난 후에는 빨래를 즉시 꺼내고, 세제통과 세탁조 문을 열어둬 내부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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