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불쾌하지 않겠냐"…제주항공 숏폼 영상에 여론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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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불쾌하지 않겠냐"…제주항공 숏폼 영상에 여론 '시끌'

모두서치 2025-07-21 20:21: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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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공식 계정에 올라온 승무원들의 숏폼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 발생한 무안공항 참사 이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게시된 영상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승무원을 향한 비난은 지나치다는 반박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지난 11일 제주항공 틱톡에 올라온 '앙칼진 승무원'이라는 제목의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 빠르게 확산돼 21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200만회, 좋아요 17만8000개, 댓글 1000여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승무원들, 웬만하면 최소 1년은 애도 기간 가져라. 너희 사고 난지 반년 됐다", "유가족들 진상규명 기다리느라 장례한 지 얼마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본인 또는 가족이 사고당하고 이런 영상 본다면 불쾌하지 않겠냐", "자숙하시라. 유가족 보기 원통하다" 등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승무원들도 비행기 사고 나면 탑승자들과 마찬가지로 희생자다. 그들에겐 죄를 물을 수 없다고 본다", "승무원들한테 뭐라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 사는 지역에 문제 생기면 아무 데도 가지 마라",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승무원들한테 왜 그러냐. 너무 안타깝다"며 반박했다.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추정되며, 국토교통부와 수사 당국은 유해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을 장기간 이어왔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 5~6월 사고기 양쪽 엔진을 프랑스 파리로 옮겨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 보잉 등과 함께 정밀조사를 진행한 결과 당시 조종사가 조류 충돌에 타격을 입은 후 엔진을 끈 정황이 드러났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날 발표하는 조사 내용이 최종적이 아님에도 사조위가 확정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며 공개를 반대했고, 결국 결과 발표는 취소됐다.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도 "항철위는 사고 현장 조사 직후 양쪽 엔진 모두에서 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정상적으로 작동 중인 왼쪽 엔진을 껐다'고 표현한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사고조사보고서가 발간되지 않은 시점에서 항철위 관계자가 조종사 과실을 기정사실처럼 언급한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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