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숨진 가운데 경찰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안전의료조사팀은 공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와 관계 자료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관계자들의 입건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소환 조사와 자료 분석 등을 통해 과실 여부가 나오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또 확보한 자료 외에도 추가로 자료가 필요할 경우 압수수색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를 벌이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며 "우선 조사를 벌여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과실 여부가 나온 뒤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3시40분께 신입 직원인 30대 근로자 A씨가 폐지 투입구로 추락했다.
경찰은 A씨가 불량품이나 폐종이를 펄프 제조기 탱크에 옮겨 넣는 작업을 하던 중 개폐기 구멍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56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한솔제지는 전 공정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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