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치료 가능해지나…현대ADM "암 병용치료제 '페니트리움', 가짜내성 극복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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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치료 가능해지나…현대ADM "암 병용치료제 '페니트리움', 가짜내성 극복효과 확인"

폴리뉴스 2025-07-21 19:13:59 신고

/현대ADM바이오 제공
/현대ADM바이오 제공

[폴리뉴스 김시영 기자]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현대ADM바이오가 공동개발 중인 암 병용 치료제 '페니트리움' 비임상시험 결과 '가짜내성' 극복 효과가 확인됐다. 

현대ADM은 21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페니트리움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험 등 비임상 자료 결과'를 발표했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험은 환자에게서 유래된 암세포와 암 주변 조직을 실험실에서 3차원으로 배양해 실험하는 방식이다.

조원동 현대ADM 대표이사 내정자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시험으로 페니트리움의 췌장암 치료기전과 효과가 입증됐다"며 "폐암, 유방암 등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병용 치료 가능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상 실패 원인으로 지목돼 온 가짜내성 현상을 실험쥐와 반려 환자견 등 동물 비임상모델에서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공개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에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가짜내성은 암 치료 과정에서 약물 투여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암 조직 주변의 세포외기질이 단단해져 항암제가 종양 내로 충분히 침투하지 못하면서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이다. 

김수정 현대ADM 연구소장은 "췌장암은 암세포 주변의 세포외기질, 즉 방어벽이 두꺼운 암종 중 하나"라면서 "실험 결과, 페니트리움과 기존 항암제 병용요법을 통해 암 주변의 방어벽을 형성하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와 암세포가 함께 완전히 소멸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 극복 효과는 개인적으로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김 소장은 강조했다.

5대 난치성 암종으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을 수행한 박종환 임상 전문기관 노드큐어 대표는 "페니트리움의 미세환경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이 억제 효과까지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모든 기존 항암제와 병용 가능성이 있었고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효과가 특히 뛰어났다.

대표적 면역항암제 '안티(Anti)-PD-1'과 병용 투여한 결과 전이 바이오마커가 96%까지 감소하고 원발암 종양 크기는 59.1%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AACR·유럽암학회(EACR) 공동주관 국제암학술대회에 참가해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 극복 기전과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실험 및 전이 억제 비임상 데이터를 종합한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비임상시험 결과는 이제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과학적·전략적 기반이 마련됐음을 의미한다"며 "말기암 환자는 현실적으로 치료 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 페니트리움과 같은 병용 전략이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오는 2028년부터 면역항암제 물질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병용 파트너 확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페니트리움은 그 경쟁에서 최적의 병용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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