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민주당 대표 선거 충청·영남권 경선 정청래 앞서…호남·수도권에서 뒤집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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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대표 선거 충청·영남권 경선 정청래 앞서…호남·수도권에서 뒤집힐까

폴리뉴스 2025-07-21 19:05:51 신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가운데) 당대표 후보,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오른쪽)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8·2 전당대회 순회 경선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주말 치러진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에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권리당원의 37%를 차지하는 호남에서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주말 치러진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누적 집계 결과, 정 후보가 62.65%로 박 후보(37.35%)를 크게 앞섰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62.77%, 박 후보가 37.23%를 얻었다.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가 62.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 후보(37.45%)를 앞질렀다.

박 후보는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호남 등에서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며 "한 번도 쉬운 도전을 한 적 없다. 내란을 이겨내고 대선 승리까지 이끌었던 강한 정신력과 리더십으로 반드시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경선 첫 주 2위에 머문 이유에 대해 "정청래 후보가 높은 결집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오히려 충청·영남권의 결과가 저한테 좋지 않아서 더 분명하게 현실 인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당원들한테 더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의 보좌진은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상황이 안 좋아졌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는 정 후보에게 밀리지만, 의원들의 상당수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조찬 모임을 세 번 진행했는데 모임마다 40~50명의 의원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박 의원의 최측근인 한 의원은 충청 지역 경선 전 기자와 만나 "19일 충청 지역 경선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지고 앞으로를 좌우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19, 20일 지나면 끝나는 게임이다. 비등할 수는 있겠지만 충청권에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당 대표가 누가 될지 정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 '명심은 없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직언직썰'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뜻이 어느 한쪽에 있지 않다"면서 "박 후보가 기자들한테 '자기는 누구를 지지하는 게 아니다, 이기는 사람이 내 편'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던데 여기서 중요한 건 '박찬대 후보야말로 이 대통령의 복심이고, 눈만 봐도 마주치는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다, 따라서 명심은 박찬대에게 있지 않냐는 것'이 여의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요한 건 명심이 한쪽에 쏠려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권리당원 80% 차지하는 호남·수도권 투표 남아 판세 뒤집힐 수도

다만 권리당원 80% 정도가 포진해 있는 호남권과 수도권 투표가 남아 있어 판세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비중은 20% 미만이기 때문에 호남과 수도권에서의 경선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당내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곧 열리는 호남 지역 전당대회에서 호남 권리당원이 전체 37%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호남에서 뒤집히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남은 기간 동안 수해 복구를 하면서 박찬대의 정책과 실무, 리더십이 꾸준히 당심에 다가가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도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수해 복구를 위해 오는 26일(호남권)과 27일(경기·인천권) 예정됐던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다음달 2일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당 대표 선출 시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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