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아 스트라이커 중 유일하게 빅 클럽 소속이었던 이란 대표 메흐디 타레미가 영국 런던 연고 구단들과 접촉 중이다.
타레미는 최근 5년간 아시아 국적 스트라이커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쌓은 선수다. 2019년 포르투갈 히우아브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고, 이듬해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로 팀을 옮겼다. 포르투 소속으로 정규리그 1회 우승을 비롯해 트로피 7개를 들어올렸으며 리그 득점왕 2회, 도움왕 1회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름 포르투와 계약이 만료된 타레미는 이탈리아 명문 인테르밀란에 입단했다. 다만 아시아 유일 빅 클럽 소속 스트라이커지만 출장기회도, 개인적인 활약상도 시원치 않았다. 중요한 순간에 어시스트와 팀 플레이로 기여한 대목도 있었지만 결국 리그 1골, 컵대회 포함 3골 득점에 그쳤다.
인테르에서 참가할 수 있었던 마지막 대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은 모국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미사일 폭격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참가하지 못했다. 당시 이란 수도 테헤란에 머무르고 있던 타레미는 대회 참가는커녕 목숨이 위협받았다.
인테르는 공격진 강화를 위해 올여름 아탈란타 소속의 나이지리아 대표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 영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시즌 후보 멤버였던 타레미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를 모두 내보낼 계획이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이미 세르비아의 츠르베나즈베즈다 입단이 유력하다. 타레미만 새 팀을 찾으면 된다.
그런 가운데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타레미가 튀르키예의 베식타스, 잉글랜드의 풀럼과 웨스트햄유나이티드 등 3팀의 관심을 받는다고 전했다. 인테르와 계약기간이 2년 남긴 했지만 33세 노장 공격수를 방출하는 마당이라 인테르가 큰 돈을 요구할 리는 없어 보인다. 1년 전 자유계약으로 인테르에 온 선수라 얼마에 팔든 소액이나마 이득이기도 하다.
타레미는 이란 대표팀에서 94경기 55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최강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왔다. 다만 한국과의 맞대결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만약 타레미가 웨스트햄 혹은 풀럼으로 이적하면, 토트넘홋스퍼 소속 손흥민과는 이웃이 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1992년생 선수가 나란히 런던에서 활약하게 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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