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민관합동 위원회인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기념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날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의 장이 되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문화적 기념비로 광복 80주년 행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진정한 통합의) 기초는 올바른 역사, 올바른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백범 김구 선생님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이곳에서 우리가 첫 회의를 여는 이유이자 사명”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종찬 광복회장도 김 총리와 함께 광복 80년 기념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김 총리는 이와 관련해 “광복 80주년 역사 굽이굽이의 상징과 관련된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자랑도 아픔도, 보수도 진보도, 또 과거도 미래도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몸에 담아내는 그러한 상징이 되는 분들을 모셨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힘입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내달 22일까지 초·중·고등학생과 교원, 시민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시, 빛의 길 위에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함께 전시 ‘광복 80주년, 다시 찾은 얼굴들’을 10월 12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의사 등 독립운동가 5명의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영상과 함께 안창호, 한용운 선생 등의 ‘일제 주요 감시 대상 인물 카드’(국가등록문화유산) 실물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처음 입는 광복’은 옥중에서 빛바랜 죄수복을 입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87명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로 활용해 한복 입은 모습으로 복원,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독립운동 캠페인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당시 빙그레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PR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이노베이션 부문에서도 동상의 영예를 안으며 AI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빙그레는 단순한 광고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복원된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봉안당, 묘소 등에 비치될 크기에 맞춘 액자로 제작해 후손들에게 전달됐다. 또한 광복절을 맞이해 당시 생존 애국지사 6명에게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증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빙그레의 독립을 향한 특별한 활동은 당시가 처음이 아니었다.
빙그레는 2023년 8월에도 독립운동가들에게 명예졸업식을 마련한 내용을 담은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는데,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의 졸업사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국가보훈부의 추천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 45명을 선발해 6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1년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해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플라스틱 용기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업사이클을 통한 자원 순환 활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3년 3월에는 ‘투게더’와 ‘그라시아 쿠앤크’ 제품 패키지의 수축필름을 없애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한 포장재로 바꿨다. 당시 제품의 뚜껑이 벗겨지지 않도록 상단에 수축 필름을 사용해 왔는데, 이를 제거하고 접착력을 개선한 새로운 뚜껑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러한 활동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진화 작업에 힘쓰는 소방대원·산불진화대원 등을 위해 음료 제품 5만여개를 지원했으며, 김구 선생이 은거하며 독립운동의 뜻을 다진 마곡사가 위치한 공주에서 자전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실제 회사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와 협력해 대회가 개최된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지역의 의용소방대와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물품을 후원했다.
또한 지역 의용소방대에서 필요로 하는 차량용 소화기, 보호장비 등을 전달하고 각 지역 취약계층에게는 혹서기를 대비해 여름 침구류와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러한 노력에 회사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6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빙그레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독립운동가 후손과 소방공무원 등 제복근무자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김동환 사장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반영된 행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동환 사장이 마케팅 부문을 맡은 이후 빙그레는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를 활용한 메로나 30주년 광고와 웹드라마 형식의 슈퍼콘 광고를 선보이며, 업계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호평이 쏟아진 적이 있다”며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콘텐츠이지만, 당시에는 판을 깨는 신선한 행보였고 시장에서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빙그레 관계자도 “김동환 사장 취임 이후 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사회공헌도 그 일환으로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나눔’을 통해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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