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경 울주군의원 제안…이순걸 군수 "필요성에는 공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울주형 24시간 어린이집' 도입을 제안했다.
21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노 의원은 서면질문에서 "2025년 3월 기준 출생아 수가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울주군 역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선제적인 보육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야간과 긴급 상황에서의 돌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보육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남 화순군에서 시행 중인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을 벤치마킹 사례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시간제 보육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누구나 시간당 1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야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 의원은 "울산시가 운영 중인 시립아이돌봄센터는 접근성이 떨어져 울주군민의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며 "만약 울주군 내 센터 추가 설치 계획이 없다면, 군 차원의 독자적인 24시간 어린이집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걸 군수는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보육 사각지대 해소와 맞벌이 가구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24시간 보육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지역 내 영유아 인구, 수요, 접근성 등을 고려해 적정 지역을 선정한 후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권역별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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