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종효 기자 | 콘텐츠로 발달장애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소셜 스타트업 키뮤스튜디오는 제16회 핑크아트페어서울(PAFS) 2025에 참가해 개최한 ‘JW 메리어트 서울 키뮤 전시’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나만의 미술관’을 콘셉트로 호텔 객실이라는 독립된 공간 속에서 예술 작품이 실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제안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창작물이 전시장이나 갤러리를 넘어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어울릴 수 있는 예술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전시에서는 글로벌 협업 작품과 키뮤 오리지널 아트시그니처를 포함해 총 22점 작품이 공개됐다. 뉴욕 복지기관 AHRC NYC와 협업해 제작된 ‘당신이 아는 그 맛’, ‘어느 때보다 지금’, ‘템프팅’, ‘달콤한 거리’, ‘별비’ 등 주요 작품과 더불어 미국 작가 피터 안과 공동 작업한 신작 2점이 정식 공개에 앞서 프리뷰 형태로 선보였다.
오리지널 아트시그니처는 ‘그래비티’, ‘베네치아’, ‘에르메스의 뮤즈’, ‘네가 있기에’ 등 키뮤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시리즈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감성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각 작품은 국내 발매 50점, 글로벌 발매 150점씩 한정으로 제작됐다.
작품 설명을 제공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관람객은 작품 제작 배경과 창작 의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일부 일정에는 디자이너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전시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시노그라퍼 황혜원이 공간 구성에 참여해 몰입감을 더했다.
남장원 키뮤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전시는 호텔 객실이라는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작품이 일상 공간 속에 놓였을 때의 감각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특별한 디자이너들의 독창적인 감성을 담은 작품 하나하나가 전시장을 벗어나도 충분히 예술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핑크아트페어서울은 올해로 16회를 맞은 호텔형 아트페어로 국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키뮤스튜디오 전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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