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 新생존전략···업종 한계 넘는 ‘초융합’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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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 新생존전략···업종 한계 넘는 ‘초융합’ 시대 온다

이뉴스투데이 2025-07-21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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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그래픽=박재형 기자]
[사진=프리픽, 그래픽=박재형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식품업계가 각 기업의 기존 업종을 뛰어넘는 혁신을 통해 새 성장동력 모색에 나섰다. 기존 식품업계의 한계로 여겨져 온 소모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한편, 업계 간 협업과 신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기점으로 외연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식품산업 경기 동향 전망은 96.1포인트(p)로 기준치인 100p를 밑돌았다. 소비심리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 동향은 올해 한 차례도 전망과 현황이 기준치를 돌파하지 못할 만큼 힘든 상황이다.

이에 식품업계 역시 기존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모색해 새로운 활로와 소비층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업계 간 장벽을 넘어 생산 품목을 확장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일각에서는 식품업계가 몸집을 키워나가는 이유에 대해 주요 소비층 감소와 업계 간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간 식품업계는 한 가지 트렌드를 추격하는 성향이 강해 사업 확장보다 기업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성향이 짙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식품기업이 사업 다각화와 제품 확장 등에 소극적이었던 부분에 대해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최근 들어 식품기업들의 영토를 넓혀가는 추세가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의도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례로 유제품, 제과 기업들은 저출산 현상으로 주요 소비층인 아동 인구가 감소하자 프로틴 제품 출시와 주류 등 제품군으로 사업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중이다.

이 같은 업계의 변화는 주 소비층이었던 아동 인구에서 나아가 성인과 활동량이 많은 노년층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유제품 기업은 인구 감소뿐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우유 수입이 예정돼 있어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다.

농심 스마트팜을 둘러보는 오만 정부 관계자들. [사진=농심]
농심 스마트팜을 둘러보는 오만 정부 관계자들. [사진=농심]

유제품, 제과 업계가 사업 분야를 넓혀가는 양상을 보인다면 가공식품 업계는 기술적인 부문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푸드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비용을 높이면서 대체식 연구에도 상당수 비중을 두고 있다.

농심과 CJ제일제당은 스마트팜 사업을 통해 대표 품목인 라면, 냉동식품 외에도 해외 시장 진출에 새로운 창구를 마련해 놓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식품업계가 고초를 겪고 있는 원재료 수급 문에서도 자구책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면에 집중해 온 삼양식품은 최근 스낵 브랜드 ‘펄스랩’을 리뉴얼하면서 ‘불닭볶음면’에만 치중했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종합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식품업계의 외연 확장이 그동안 K푸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상품 의존도까지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연구개발에 소홀했던 업계 분위기와 히트 상품을 추격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 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을 의미한다”며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많은 고민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실패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기업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타 산업과 어우러질 수 있는 사업 방식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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