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영양군이 결혼 장려금을 기존보다 4배 넘게 늘리는 등 인구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일정 기간 영양에 주소를 둔 부부에게 결혼 1년 차에 500만원을 주던 결혼장려금을 앞으로는 3년 차까지 총 3회(합계 1천500만원) 지급할 방침이다.
여기에 결혼식 비용 관련 신랑과 신부에게 각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영양에 사는 청년 부부가 받는 결혼과 관련해 받는 지원금은 최대 2천100만원에 이른다.
군은 또 출산 장려금도 기존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지금은 첫째 아기는 36개월간 매달 10만원, 둘째는 같은 기간 매달 15만원, 셋째 이상은 60개월간 매달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며 현실화하면 첫째는 2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 40만원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영양군은 현재 인구 1만5천명 선을 겨우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얀마 난민 40명가량을 유치하는 방안까지 추진하는 등 인구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난민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결국 없던 일이 됐지만 군은 난임부부 시술비, 귀농 축하금, 주택 임차료 지원 등 기존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결혼, 출산뿐 아니라 살기 편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LH 공공임대 공급, 체류형 전원마을 및 정주형 작은 농원 조성, 신재생 에너지 설비, LPG 배관망 보급 등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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