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한길 출당 조치, 입당 판 깔아준 중진도 징계해야"…윤상현·장동혁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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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전한길 출당 조치, 입당 판 깔아준 중진도 징계해야"…윤상현·장동혁 겨냥

폴리뉴스 2025-07-21 15:28:07 신고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극우세력으로 대표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출당 조치를 요구하며 당의 중진 의원들도 함께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극우세력으로 대표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출당 조치를 요구하며 당의 중진 의원들도 함께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극우세력으로 대표되는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토론회 자리에 축사를 할 수 있도록 전 씨를 초청한 윤상현·장동혁 의원을 겨냥해 "판을 깔아준 당의 중진들이 가장 큰 문제다, 이들도 함께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 에 출연해 "전 씨가 입당 이후 계엄을 옹호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출당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징계도 가능하고, 판을 깔아준 중진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씨가 주장하는 '구독자 10만 명 동반 입당' 발언과 특정 종교의 당원 가입, 이중당적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국민들로 하여금 우리 당의 당원들에 대한 순수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이 얘기하는 10만 대군이 신빙성 있는 숫자는 아니다"라며 "그분의 목소리를 우리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증폭시키고 당의 목소리인 것처럼 국민들에게 오해하게 만드는 당 중진들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혁신안 놓고 충돌…"비대위서 다구리 당했다"

혁신안을 두고 지도부와 충돌한 비대위 회의에서 '다구리를 당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비대위 회의에서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한 나윤장송에 대한 비호 때문에 저를 비난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다, 다만 유감으로 생각한 것은 혁신안에 대한 다구리"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혁신안을 진지하게 생각하거나 당의 미래를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진지함은 보이지 않고 전당대회 전까지 어떻게 하면 버티느냐, 아주 무의미한 트집만 잡으면서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게 보였다"며 "당의 위기 상황을 전혀 공감하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선에서 100% 민심 반영에 대해서도 당헌당규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바꿀 시간까지 고려해 속도감 있게 혁신하려고 했지만 지도부는 굉장히 가볍게 보고 있는 것 같다"며 "혁신하지 않고 전당대회를 열면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고 느껴져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는 나윤장송에 연대를 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 평가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행태"라며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전당대회를 치르면 국민들의 평가가 무서울지를 (지도부가) 지금 무서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전날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거취 결정을 요구하는 인적쇄신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혁신위원장은 전날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에게 거취 결정을 요구하는 인적쇄신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식 정치로는 필패, 이젠 단절해야"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점수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느냔 질문에는 "객관적인 수치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어제 김문수 후보가 출마 선언한 내용을 보니 반미, 극좌, 범죄와의 싸움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걸로 당이 뭉치면 저는 필패라고 생각한다, 그게 윤석열식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의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 상대방을 계속 극으로 모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고,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기 어렵다, 윤석열을 계승하는 정치하고 멀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출마설에는 "출마 안 해, 혁신위 순수성 지킬 것"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해 혁신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윤 위원장은 "제가 직접 선수로 뛰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혁신위 자체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 안을 논의할 의원총회에서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총사퇴도 검토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의미 있는 질문은 아니다,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얘기는 사죄도 안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지금은 집단적 사죄도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더 이상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개별 사과의 단계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혁신위는 더 이상의 동력이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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