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거의 완료한 듯 보였던 아스널이 막판 협상에서 시간을 끌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하이재킹’을 노리고 끼어들었다.
요케레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떠들썩한 선수다. 27세 스웨덴 대표 공격수 요케레스는 현소속팀 스포르팅CP에서 2년간 뛰면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다. 포르투갈 리그를 정복함은 물론 유럽대항전에서도 힘과 속도를 겸비한 특급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통 스트라이커를 원했던 유럽 구단들이 군침을 흘렸다.
빅 리그 구단으로 가기 위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구단과 분쟁까지 감수했다. 적당한 이적료에 보내주겠다는 구두약속을 구단이 지키지 않는다며 훈련캠프에 나타나지 않고 파업을 선언했다. 동시에 요케레스의 에이전트가 수수료를 깎기로 하면서 이적이 가능해졌다. 결국 아스널이 요케레스 영입에 근접했다.
그런데 지난 6일 아스널 이적을 위한 모든 합의가 끝났다며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히어 위 고 순’ 선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2주가 지나도록 마무리는 되지 못했다. 이적조건 대부분은 합의에 도달했지만 일부 세부조건을 놓고 스포르팅과 아스널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요케레스와 가족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그런 상황에서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일간지 ‘아 볼라’는 맨유가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맨유는 요케레스를 현재 스타로 키워 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도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도중 아모림 감독이 먼저 맨유로 이직하자, 곧 요케레스를 영입할 거라는 전망이 이어졌을 정도였다. 그러나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도 놓쳤다. 20대 후반 요케레스 입장에서는 자신이 합류한다고 해서 맨유가 부활할 지 확신할 수 없었다.
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아스널보다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며 스포르팅을 단번에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요케레스가 맨유를 물리치고 아스널행만 원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없었다. 그러나 아스널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게 나온다면 요케레스도 마음을 마꿀 수 있다는 게 맨유의 기대다.
맨유는 이미 리엄 델랍을 놓치는 등 공격진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와중에도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완료하고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이 서서히 진전되면서 2선 자원들은 순조롭게 강화하는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만 확실한 선수로 영입한다면 새 시즌 도약을 위한 공격 3인방을 완성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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