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서 냄새나는 이유 있었다…세탁기 '표준'으로 돌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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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서 냄새나는 이유 있었다…세탁기 '표준'으로 돌리지마세요

위키트리 2025-07-21 12: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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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세탁기의 ‘표준모드’ 세탁 온도로는 옷감 속 세균을 제대로 제거하기 어렵고, 에너지 효율도 낮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세탁기 자료사진 / Thanakorn.P-shutterstock.com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병원 감염병 전문의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는 최근 B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세탁 후 세균이 남아 있는 옷을 그대로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툴레켄 박사는 “표준 세탁 온도인 섭씨 40도는 사실상 살균 효과가 전혀 없다. 40도 세탁은 에너지만 낭비하고 세균 제거 효과는 거의 없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크리스 박사는 미지근한 물 온도는 세균 제거와 에너지 효율 면에서 모두 비효율적이라며, 세탁 시 ‘뜨겁거나 차갑게’ 극단적인 온도로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인용하면서, 가족 중 노로바이러스나 기타 감염병 증상이 있는 경우 세탁 온도를 60도 이상으로 설정하고 세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병원균은 60도 이상 고온에서 사멸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부분의 의류는 90도와 같은 고온 세탁 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온도는 수건이나 속옷처럼 위생이 중요한 물품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세탁물의 경우 오히려 세탁 온도를 30도 이하로 낮추는 것이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툴레켄 박사는 “40도에서 30도로 온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40% 줄일 수 있다”며, 땀이 많이 밴 운동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옷은 20도에서 세탁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단, 찬물 세탁 시에는 반드시 찬물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박사는 무엇보다 세탁기 자체의 위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탁기 내부는 습기가 남아 있어 세탁이 끝난 뒤 빨래를 꺼낸 다음에는 내부가 마를 때까지 세제통과 세탁기 문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세탁기 내부가 오염되어 있으면 고온 세탁을 해도 세균이 옷에 다시 묻을 수 있다”며, 세탁기 위생은 단순한 청소 문제가 아니라 가족 건강과 직결된 생활 위생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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