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채식주의자’ 읽었어요” 아스널 바르셀로나 거친 스타 수비수의 독서 인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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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채식주의자’ 읽었어요” 아스널 바르셀로나 거친 스타 수비수의 독서 인증 화제

풋볼리스트 2025-07-21 12:14:10 신고

엑토르 베예린. 게티이미지코리아
엑토르 베예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명 축구선수 엑토르 베예린이 책으로 가득한 여름 휴가를 인증해 화제를 모았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남다른 취향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섹션 인터뷰로 이어졌다.

베예린은 잉글랜드의 아스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 명문 구단에서 뛰며 명성을 얻은 측면 수비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4경기 활약했다. 유망주 시절 받았던 기대에 비하면 많이 성장하지 못했지만 30세가 된 지금 스페인 중견 강호 레알베티스에서 주전과 후보를 오기며 선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여름 휴가 모습을 공개한 베예린은 관광이나 파티가 아니라 숙소 침대에서 채식주의자와 같은 소설, 나오미 클라인의 도플갱어처럼 사회현상을 분석한 논픽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베예린은 인터뷰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 일정이 중단됐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려서부터 책이 많은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리스 고전을 좋아했던 아버지는 일리아스의 등장인물인 트로이 왕자 헥토르에게서 따 베예린의 이름을 짓기도 했다. 베예린도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독서를 하는 편이었지만 주로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나 자기개발서 등 논픽션을 찾았다. 그러다 문학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책을 더 많이 읽기 시작했다.

베예린은 손에 잡히는 대로 10권 정도 읽었을 때 모두 남성 작가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의도적으로 여성 작가의 작품들을 더 많이 찾기도 했다. ‘채식주의자도 이때 읽은 책 중 하나였다.

엑토르 베예린(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엑토르 베예린(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서 모임에도 나간다. 베티스의 연고지인 세비야에서 매주 화요일 밤 열리는 독서 모임에 나가 학생, 의사,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의 참가자들과 책과 영화를 서로 추천한다.

베예린은 독서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사회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도 한다. 축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발언해 왔고, 지난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보도에 비해 팔레스타인 등 중동 지역의 분쟁에 대한 보도가 부족하다며 서방 언론의 편향된 시각을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엑토르 베예린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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