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대미 관세협상 매우 엄중…원만 마무리 총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정관 산업장관 “대미 관세협상 매우 엄중…원만 마무리 총력”

이데일리 2025-07-21 11:59:02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정관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대미국 관세협상은 현재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대미 통상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전했다. 지난 18일 취임한 그는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서 지금까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도로 이뤄진 대미 고위급 협상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부터 모든 국가에 일괄 부과 중인 10%의 상호관세를 8월부터 대폭 높이기로 예고한 채 각국과 협상하고 있다. 대(對)한국 관세율은 25%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압력 속 4월 말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6월3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전까지는 의사결정에 한계가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였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했지만 주요 부처 인선이 마무리된 건 지난주인 만큼 체제가 완비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정식 협상기간은 앞으로의 열흘뿐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초대 산업부 장관 지명 이후 통상교섭본부와 협상 진행 현황을 공유하며 참여를 준비해 왔고, 이날 점검회의 후 협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산업부는 미국 측과 김 장관의 방미 고위급 협상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대미 협상 때 제시할 안을 마련하기 위한 내부 조율도 시급한 과제다. 미국 측은 산업협력을 통한 미국 제조업 재건이란 기존 한국 측 제안에 더해 농축산물 시장 추가개방 등 비관세장벽 해소를 요구해 오고 있다. 그러나 농축산업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우려 속 좀처럼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업 아래 협상 전략을 가다듬는 중”이라며 “많은 우려가 제기되는 점도 깊이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도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 보호 정책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통상업계는 트럼프 정부가 주요국과의 협상을 잘 마무리하더라도 최소 15%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업계의 당면 불확실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기존 지원대책 외 실효적 국내 대책 마련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대 경제단체 부회장과 자동차·반도체·배터리·바이오·철강 등 미국 관세 영향이 우려되는 5개 업종별 협회 임원,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 한두봉 농촌경제연구원 원장이 함께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