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에도 더 어려운 친구 돕던 50대…5명 살리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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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에도 더 어려운 친구 돕던 50대…5명 살리고 하늘로

모두서치 2025-07-21 11:5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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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갑자기 쓰러진 후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지적 장애인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일 뇌사 상태였던 故 박영분(58)씨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양측), 안구(양측)를 5명에게 기증하고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월 30일 장애복지센터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박 씨의 가족들은 "기증을 통해 몸의 일부라도 누군가의 몸속에 살아 숨 쉬면 좋겠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2남 5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박 씨는 어린 시절부터 지적 장애가 있었지만, 활발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

박씨가 다니던 장애복지센터 선생님은 “영분 씨는 지적장애 2급이긴 했지만, 대화도 잘 통했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친구들을 돕는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박씨를 떠올렸다.

이어 "다른 친구들도 다들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한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간 따뜻한 사람이니까 하늘에서도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말했다.

박씨의 언니 박정민 씨는 “다음 세상에서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고, 좋은 일 하고 갔으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밝은 웃음을 나누다 삶의 끝에서는 사랑을 나눠준 기증자 박영분 님과 기증자 유가족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러한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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