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에 무너진 산청 딸기 하우스…농민 "복구할 엄두도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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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에 무너진 산청 딸기 하우스…농민 "복구할 엄두도 못내"

연합뉴스 2025-07-21 11:3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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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딸기 심어야 하는데 보험처리 하려면 현장 보존해야" 한숨

산청 집중호우 여파…딸기 비닐하우스 파손 산청 집중호우 여파…딸기 비닐하우스 파손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면 일대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가 최근 내린 폭우로 크게 파손돼 있다. 2025.7.21 image@yna.co.kr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박정헌 기자 = "지금은 딸기 모종을 준비하고 8월부터 딸기를 심어야 하는데 수해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망가져 작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21일 경남 산청군 신안면 청현마을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만난 양차식(72) 이장은 무너진 딸기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청현마을 일대는 최근 쏟아진 폭우가 할퀴고 간 상처로 처참한 모습이었다.

비닐하우스들은 비닐이 찢겨 너덜거리고 뼈대만 앙상하게 드러나 이곳이 원래 딸기농사를 지었는지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비닐하우스가 있던 농경지는 흙탕물과 부유물로 뒤덮여 있었다.

농경지 곳곳은 물에 잠겨 진흙밭으로 변했고, 하우스 뼈대에 걸린 찢어진 비닐 조각들은 수마가 휩쓸고 간 흔적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폭우가 휩쓸고 간 딸기 하우스를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는 양 이장의 뒷모습에서 깊은 시름이 느껴졌다.

양 이장은 "비록 하우스는 파손돼 엉망됐으나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보험처리라도 하려면 현장 정리는 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청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농작물 3천964㏊, 가축 8만7천968마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민 한숨 농민 한숨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서 한 농민이 최근 내린 폭우로 파손된 마을 딸기 재배 비닐하우스를 바라보고 있다. 2025.7.21 image@yna.co.kr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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