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나는 '백룸'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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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나는 '백룸' 안에 있었다

경향게임스 2025-07-21 11:28:16 신고

3줄요약

운이 더럽게 없는 날이다. 정체 모를 공간에 홀로 떨어졌다. 나의 의사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 버튼 조차 누르지 않았는데 강제로 서명이 진행됐고, 알 수 없는 회사의 사원으로 정체불명 현상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았다. 폐쇄된 공간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번쩍이는 형광등 뿐. 끝도 없이 늘어선 복도를 걸어다니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친다. 반드시 어딘가에는 출구가 있을 것이다. 다행히 곳곳에 ‘선발대’들이 남긴 흔적이 있다. 이들의 희생을 양분으로 삼아 백룸 세계의 탈출을 꿈꾼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보완된 인디게임 기대작

게임 ‘백룸컴퍼니’는 무작위로 연결되는 방을 생성하는 초자연적 현상 ‘노클립’을 탐험하는 전문 회사를 배경으로 삼아 조사원으로 파견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공포를 완성도 높게 그려낸 게임 프로젝트다. 특히 멀티플레이시스템을 통해 여러명이 함께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종의 ‘리설컴퍼니’를 연상하면 비슷한 감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출시전 개발된 데모 버전을 여러 행사에 출품했는데, ‘지스타2024 인디어워드’, ‘인디크래프트’ 등 다수 전시회에서 수상하면서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2024년 10월 28일 얼리억세스 출시 이후 메이저업데이트를 단행, 정식 출시를 향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게임은 얼리억세스 이후 만족도 81%를 얻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룸으로의 초대

‘백룸’의 세계는 폐쇄공간속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고립을 핵심으로 삼는 공포 세계관이다. 게임은 이러한 요소를 깊이있고 현명하게 다룬다. 자칫 공포에 매몰될 수 있는 환경에 멀티플레이 요소를 가미하면서 협동 기반 생존 액션 게임 플레이로 확장하면서 꾸준한 환기를  더한다. 

▲ 플레이어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서명되는 계약 장면. 시작부터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서명 직후, 플레이어는 ‘The Hub’라 불리는 지하 전초기지로 전송된다. 이후 기업 중간 관리자 ‘블라고스’의 기계적인 안내 방송이 이어진다. 그런데 블라고스의 음성이 나오는 와중, 간헐적인 음질 저하와 함께 정체불명의 남성 목소리가 교차되듯 섞여 들려온다. 공식 안내 음성과는 이질적인 이 목소리는, 게임 초반 미스터리를 더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The Hub는 탐사 시작 전 거치는 전초 공간이다. 시스템 음성과 함께 들려오는 의문의 목소리는 새로운 스토리의 단서가 된다.

유저는 The Hub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본격적인 백룸 탐사 구역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때부터 생존 기반 게임 플레이가 시작된다.

낙서와 위협의 존재

탐사 공간의 벽면 곳곳에는 다양한 낙서가 남겨져 있으며, 일부는 장난스러운 문구로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경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서 나갈 수 없어”, “조심해”, “도망쳐” 등의 문구는 공간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낙서는 누군가의 흔적처럼 남겨져 있으며, 백룸 공간에 공포감을 덧입힌다

또한, ‘크리쳐(Creatures)’라 불리는 위협적인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불규칙한 방식으로 출현하며, 이동·추격·습격을 반복한다.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돌발 상황은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게 한다.

크리쳐는 플레이어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 전략적 생존을 강요한다.

반복과 보상으로 구성된 시스템

백룸컴퍼니는 단순한 공포 체험에 머무르지 않는다. 탐사를 통해 아이템을 수집하고 이를 판매해 새로운 맵으로의 접근이 가능하며, 더 깊은 백룸 구역에 도전할 수 있다. 각 맵은 서로 다른 구조와 기믹을 내포하고 있다.

▲ 획득한 재화를 통해 잠금된 구역을 해금할 수 있으며, 각 구역은 독립된 환경과 생존 조건을 지닌다. ▲ 획득한 재화를 통해 잠금된 구역을 해금할 수 있으며, 각 구역은 독립된 환경과 생존 조건을 지닌다.

우선, 고정형 맵에서는 스토리와 퍼즐요소를 즐기도록 구성돼 있다. 이 맵에서는 플레이어가 정해진 구조 속에서 기믹과 스토리라인, 퍼즐 요소를 따라가며 몰입감 있는 서사를 체험하게된다. 

또,  탐사 기반 랜덤 조합 맵은 게임 시작 시 방 구조와 동선, 오브젝트 위치가 무작위로 설정되는 구조다. 이에 매번 다른 상황에 맞춰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하는 구조다.

맵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탐사 전략도 계속 달라지고, 자연스럽게 플레이어의 반복 플레이 욕구를 자극한다.

▲ 스토리 전용 맵은 정해진 구조 속에서 퍼즐과 기믹을 풀며 세계관을 탐색하게 된다. ▲ 스토리 전용 맵은 정해진 구조 속에서 퍼즐과 기믹을 풀며 세계관을 탐색하게 된다.

‘백룸컴퍼니’는 얼리억세스 출시 초기에 최적화 이슈와 몇몇 버그가 확인되면서 만족도 81%를 기록했다. 이 부분을 확인한 개발사 하이퍼센트는 계속해서 게임을 업데이트했으며, 맵을 추가하고 콘텐츠를 확장하면서 게임은 크게 개선 됐다. 현재 정식 출시를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다. 여름을 맞이해 친구들과 함께 즐길만한 협동게임과, 공포게임을 찾고 있다면 백룸컴퍼니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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