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골드만삭스가 최근 내놓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HBM 독점이 2026년에 끝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삼성전자가 2026년부터 HBM시장에서 ‘저가 전략’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HBM의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현재보다 1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BM의 가격 결정력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업체에서 엔비디아 등 수요업체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엔비디아 HBM 공급량의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독점 상황의 종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이 엔비디아에 대한 공급이 예상보다 지연되더라도 HBM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이미 품질 검증을 통과한 마이크론에서 필요한 HBM의 일정량을 공급받기 때문에 SK하이닉스에 가격 인하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삼성이 엔비디아에 대한 납품이 1-2분기 지연되거나 삼성이 엔비디아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2025년 말부터 HBM4를 양산하더라도 HBM 가격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삼성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하든 하지 않든 HBM시장은 2026년에는 공급 과잉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삼성과 마이크론이 엔비디아 ᅟᅡᆸ품 경쟁에 합류하게 되면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IT 기업들이 AI용 반도체 칩 개발을 확대하고 있어 당분간은 HBM 붐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으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HBM3E의 본격적인 납품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에 매출 38조 원, 영업이익 16조3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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