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생일잔치서 아들 총으로 살해한 60대…“거주지에 폭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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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생일잔치서 아들 총으로 살해한 60대…“거주지에 폭발물”

이데일리 2025-07-21 10:1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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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들을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한 60대가 본인 생일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집에서는 신나 등으로 제조된 폭발물과 타이머 장치가 발견됐다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연수경찰서는 21일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A씨(63)에 대해 오전 10시께부터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1일 총기 사건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단지에 수사관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 뉴스1 제공)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아들 B씨(30대) 집에서 B씨를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제 총기는 공식 총기 제작사가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이 만든 총기이다.

이날은 A씨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들 가족(며느리와 손자 2명 포함)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A씨는 범행 전에 준비해 간 사제 총기로 당시 산탄 2발을 아들 가슴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제 총기는 쇠파이프를 연결해 만든 것이었다. 산탄에는 다수의 쇠구슬이 있어 맞으면 치명상을 입는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A씨의 뒤를 쫓았다. 인천연수경찰서는 도주 방향을 고려해 서울지역 경찰과 공조했고 서울방배경찰서 남태령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21일 오전 0시15분께 사당역 주변에서 도주하는 A씨의 차량을 막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주거지 내 폭발물을 설치했고 21일 낮 12시에 폭발하도록 타이머를 맞춰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특공대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A씨 주거지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검거 이후 기본조사와 서류 작성 등을 한 뒤 오전 4시께 인천연수경찰서로 압송했다”며 “잠을 재우고 오전 10시께부터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동기, 사제 총기 소지 방법, 폭발물 제작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하겠다”며 “오후 4시께 사건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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