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기어이 강선우 여가부장관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내심 기대했지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은 듣는 척, 고뇌하는 척, 소통하는 척 시늉만 내고 결국 갑질 측근을 안고 가는 답정너식 결정으로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이 대통령은)자기를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칭송해 마지 않던 유튜버 최동석씨를 인사혁신처장에 임명하더니, 자기 이부자리 챙겨주던 아부의 달인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던 모양”이라며 강 후보자를 재차 겨냥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갑의 위치에 있는 동료 국회의원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갑질의 여왕을 감싸안았고, 을의 위치에 있는 보좌진을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내쳤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는 권력형 슈퍼 갑질 정권으로 등극했다고 보인다”고도 비꼬았다.
또 “청문회 나와서 ‘남은 음식 아침에 먹으려고 차에 두고 내렸다’는 둥, ‘변기 수리 지시한 적 없다’는 둥 거짓말을 늘어놓고 뻔뻔하게 법적 조치까지 운운했던 2차 가해자를 장관으로 모시게 된 여가부는 2차 가해부 즉 여가부가 아닌 이가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방부 장관이 되겠단 사람이 떳떳하게 자기 병적증명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며 “인사청문 제도 도입된 후 병적증명서 제출하지 못한 국방장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또 “이대로 임명 강행한다면 아마도 장관 재임 내내 방위병 시절 영창 다녀왔단 의혹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갑질과 거짓 해명으로 국민적 공분 켜켜이 쌓인 후보자를 아무런 해명 없이 임명한다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불통 정권임을 자인하는 2차 인사참사”라며 “이재명 정권은 국민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서 싸우는 오기 인사가 곧 정권 실패 지름길이란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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