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톱스타를 만든 작품들을 톺아보고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이건희의 명성'은 스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고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해 그들이 걸어온 연예계 생활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국민 첫사랑'이 야성미로 전 세계를 홀렸다.
배우 박보검은 지난 20일 종영한 JTBC 주말드라마 '굿보이'를 통해 열연을 펼쳤다. 굿보이는 최종회 기준 전국 8.1%, 수도권 7.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OTT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그 중심엔 박보검이 있었다.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인 그가, 운동을 통해 다진 근육질 몸매와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덕선아"
박보검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제대로 스타덤에 올랐다.
박보검이 맡은 최택은 바둑천재지만, 일상 속 어수룩한 모습이 담긴 캐릭터였다. 박보검은 바둑천재로서의 고심과 함께 허당스러운 모습까지 잘 표현해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성덕선(이혜리 분)을 향해 "덕선아"라고 부르는 장면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이러한 박보검의 열연과 함께 '응답하라 1988'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다.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
'응답하라 1988'이 박보검의 이름을 대중에게 제대로 알렸다면,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의 진가를 보여준 드라마다.
왕세자인 이영 역할을 맡은 박보검은 오랜 기간 화제되는 명대사를 남겼다. 바로 "불허한다. 내 사람이다"라는 대사다.
자신이 좋아하는 홍라온(김유정 분)을 김윤성(진영 분)이 데려가자 하자 이영은 이 대사를 통해 자신이 홍라온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드러냈다.
무표정에 가까운 진지한 표정으로 내뱉은 이 대사는 수많은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고, 박보검은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이 집 며느리 내가 안 시켜"
박보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또 다시 여심을 저격했다.
극 중 박보검이 맡은 양관식이라는 캐릭터는 오애순(아이유 분)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사랑밖에 모르는 양관식은 자신의 아내인 오애순이 시댁에서 찬밥 신세를 당하자 자신의 엄마인 권계옥(오민애 분)과 할머니 박막천(김용림 분)에게 "애순이 나랑 살러 왔지. 이 집 며느리 살러 온 애 아냐. 다시는 애순이 볼 생각 하지마. 이 집 며느리 내가 안 시켜"라며 단호히 통보했다.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나쁜 놈은 잡아야지"
굿보이에서 윤동주는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이러한 성격 탓에 순경으로 강등 당한다.
그래도 이러한 불도저 같은 성격 탓에 악인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인성시의 '빌런' 민주영(오정세 분)을 체로하려 자신의 온 몸을 내던지고, 인성시 주요 인물들이 민주영과 엮였다는 것을 알게 되자 "나쁜 놈 잡는 데 시장이고 청장이고 어딨어요. 나쁜 X은 잡아야지"라며 굳은 신념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지한나(김소현 분)을 위해서는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야성미와 순애보적인 사랑을 나타낸 윤동주의 모습에 전 세계 여성 시청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이처럼 박보검은 자신의 가진 선한 이미지와 함께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배우로 거듭났다. 올해 '폭싹 속았수다'와 '굿보이'로 2연속 흥행을 거둔 그가 또 향후 차기작에선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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