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2기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CBS 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취임 직후 기록한 53%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인 관세정책에 대한 반대 여론이 60%로 나타났으며, 찬성하는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지율 하락은 소속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원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9%였지만, 민주당원은 11%에 불과했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86%가 지지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의 지지율은 5%에 불과했다.
직무수행 분야별로도 인플레이션 지지율이 36%, 경제 분야는 40%, 이민 정책은 44%로 나타나, 지난 3월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제프리 엡스타인' 의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대해 응답자의 75%가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9%는 연방 법무부가 해당 의혹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엡스타인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화당원의 5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원의 92%는 불만족한다고 밝혔다. 일반 공화당원과 강성 지지층인 '마가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마가 공화당원의 60%가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마가가 아닌 공화당원은 41%만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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