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 고객에 H20 칩 공급량 제한 통보…TSMC 생산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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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고객에 H20 칩 공급량 제한 통보…TSMC 생산 중단 여파

이데일리 2025-07-21 07:47: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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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자사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판매를 재개하면서도 중국 고객들에게 공급량이 제한적임을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와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생산 중단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테크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엔비디아가 중국 고객들에게 H20 칩 공급이 재고 한정으로만 가능하며, 추가 생산은 계획에 없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현재 미국 정부 수출 제한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중국에 판매 가능한 가장 성능이 높은 AI 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기존 고객 주문을 취소하고 TSMC에 예약해두었던 생산 용량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TSMC는 해당 생산 라인을 다른 고객사 칩 생산에 할당했으며, 다시 H20 생산을 시작하려면 최대 9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현재 남아 있는 재고는 패키징이 완료된 칩 일부와 일부 완성되지 않은 웨이퍼를 포함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웨이퍼 신규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 존 물레나 의원은 “H20 칩은 중국 기술보다 훨씬 앞선 성능을 갖추고 있어, 대량 수출 시 중국 AI 역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미국 상무부에 8월 8일까지 수출 재개 경위 및 면허 발급 기준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하반기 중으로 새로운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RTX 6000D’ 칩을 중국 시장에 맞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연말까지 100만~20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칩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주요 공급처인 SK하이닉스가 추가 공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판매 계획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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