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깁스-화이트는 이번 여름 토트넘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이적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미 마음은 떠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깁스-화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 자원이다. 울버햄튼 유스 출신인 그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스완지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노팅엄에서 기량을 만개시켰다.
깁스-화이트는 2022-23시즌을 통해 노팅엄에 합류했다. 합류 첫 시즌 공식전 38경기 5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순식간에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38경기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 영입망에 깁스-화이트가 포착됐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인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을 드러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걸림돌을 마주했다. 노팅엄 측이 토트넘의 불법 접근 정황을 공식적으로 항의한 것. 노팅엄의 주장에 따르면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의 계약과 관련된 비밀 유지 조항을 위반했다고 한다.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은 계약서 내에 기입된 사항인데 토트넘이 불법적인 접근으로 이 조항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이에 토트넘의 깁스-화이트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노팅엄은 현재 토트넘과의 모든 소통을 중단한 상태라고 이해하고 있다. 토트넘이 선수에게 불법적으로 접근했으며, 클럽이 접촉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팅엄은 보도 내용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고, 토트넘 또한 접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노팅엄 측의 항의에도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은 문제없이 성사될 전망이다. ‘풋볼 인사이더’ 소속 피터 오루크는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와 협상을 진행했고,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준비를 마쳤다. 선수는 이미 토트넘행을 마음먹고 있었고, 메디컬 테스트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팅엄이 갑작스레 장애물을 들고나오며 상황이 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깁스-화이트는 이번 주 다시 노팅엄 훈련장에 복귀해야 했지만,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토트넘 선수가 됐다고 느끼고 있었다. 깁스-화이트는 토트넘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노팅엄과 토트넘 간의 합의만 이뤄지면 이적은 성사될 것”이라며 구단 간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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