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현장에서 한 스타트업 고위 임원 간의 불륜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문제의 인물은 민간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아스트로노머’의 CEO 앤디 바이런과 CPO 크리스틴 캐벗이다. 이 기업은 2022년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를 넘긴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건은 콘서트 중 대형 스크린에 앤디와 크리스틴이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장면이 잡히면서 발생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진 사실을 인지하자, 곧바로 놀란 표정으로 떨어졌다는 증언도 있다.
이 모습을 본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현장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후 앤디의 아내 메건 바이런은 자신의 SNS에서 남편의 성을 삭제했고, 현재 해당 계정은 비활성화된 상태다.
자존감 높을수록 배우자 외도에 의한 스트레스 덜해
배우자의 외도는 정신적인 충격과 정서적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 여파를 극복하는 능력에는 개인차가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행동의학연구소를 포함한 연구팀은 배우자나 연인이 최근 3개월 내 외도를 저지른 경험이 있는 성인 23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외도 상황에서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의 힘이다. 연구진은 자존감이 높을수록 우울이나 불안 증세가 경미하며, 자기를 보호하려는 정서적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자존감 낮을수록 비난 심해
반면 외도를 저지른 파트너를 강하게 비난하는 사람일수록 정서적 고통이 심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낮은 자존감을 지닌 이들이 외도 이후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더 크게 겪는다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한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높은 이들은 자신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 감정적 반응이 더 안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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