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민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논문 표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반면,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며 고심 끝에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자는 21대 대통령 선거 당시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어 지방 균형 발전을 추진하려는 이재명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논문 표절과 자녀 조기 유학, 유초중등 교육 분야 전문성 결여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하게 됐다.
우 수석은 교육부 장관 후보자 후임 물색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경로를 통해서 다음 후보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안다 ” 면서도 “아직 특별한 후임자를 찾는 절차가 진행된 바 없다 ” 고 설명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수순을 밟는다. 우 수석은 “11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이 후보자 지명만 철회했다”고 밝히며 강 후보자 임명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인사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이,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유홍준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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