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단지 들어설 때마다
우거진 어른이 맞아 주신다
마중 나오시는 아버지 모습
풍성한 그늘을 드리워 준다
연한 이파리, 싱싱한 나뭇가지에서
새들은 여름을 노래한다
시원한 바람 속에 눕고 싶다
나뭇가지 베개 삼아 단잠에 들고 싶다
영원한 안식,
초록의 사랑, 안도감 속에
잔등을 도닥이고 안아 주시는
의젓하고 듬직한 조상이 계시다.
송대용 시인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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