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전날(19일) 롯데전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한 탓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박명근은 베테랑 김진성과 함께 LG 불펜을 지탱했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월별 평균자책점이 5월 6.94에서 6월 6.30, 7월 13.50으로 계속 안 좋았다.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진 박명근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그만큼 벤치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재정비 차원의 2군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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