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 자회사, 총파업 들어가나…인천공항지부, 1일까지 쟁의행위 결의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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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 자회사, 총파업 들어가나…인천공항지부, 1일까지 쟁의행위 결의 공고

경기일보 2025-07-20 17:0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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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항 릴레이 집회 일정. 전국공항노조 제공.
전국공항 릴레이 집회 일정. 전국공항노조 제공

 

국내 전국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단체교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총파업을 비롯한 단체 행동을 준비 중이다.

 

2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와 2025년 단체교섭을 했으나 결렬했다. 이에 따라 각 노조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최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는 총파업을 포함한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지부는 2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결의를 묻는 공고를 한다. 이후 오는 28일부터 8월1일까지 찬반투표를 한 뒤 쟁의행위에 대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전국공항노조는 21일부터 8월1일까지 양양, 청주, 포항, 울산, 대구, 김해, 여수, 광주, 제주공항 순으로 릴레이 집회를 예고했다. 이를 통해 전국 공항노동자들 요구를 모아 단체행동에 돌입할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12일 오전 10시에는 두 노동조합으로 이뤄진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주최로 김포국제공항에서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요구 및 투쟁 결의를 알린다.

 

인천공항지부는 4조2교대 교대제 개편 합의사항 미이행에 대한 즉각적인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공항에서 야간근무를 한 청년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 야간근무 출·퇴근 중에 자회사 노동자들이 잇따라 쓰러져 뇌출혈 수술을 받는 등 연속 야간노동을 강제하는 3조2교대제 폐해의 심각성이 극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3개 자회사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수년전 합의한 교대제 개편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인력 증원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24년 용역계약 과정에서 퇴직충당금 이견으로 자회사와 계약을 고의로 지연시켰고, 이 과정에서 불공정 갑질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공항노조 관계자는 “타 공공기관 자회사들은 100% 낙찰률을 적용하지만, 한국공항공사는 92% 고정 적용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또 결원정산 등을 다시 도입해 노사 갈등을 방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질의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에 따른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 아래 지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인천공항지부 관계자는 “광장의 민주주의로 출범한 새정부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멈춘 공공부문 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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