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섬유 기업들이 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우수함을 십분 발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기도와 양주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최근 미국 뉴욕 트리베카에서 열린 ‘2025 추계 PVNY+수출로드쇼’에 참가해 도내 섬유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리미에르 비전 뉴욕(Primiere Vision New York) 전시회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섬유산업국이 참여하는 북미 대표 섬유 전시회다.
경과원은 양주시와 공동관을 운영하며 전 세계 바이어들과 총 1천190건, 약 892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특히 PVNY 전시회와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연계해 현지 실수요자와의 비즈니스 접점을 확보했다.
전시회에는 도내 섬유기업 17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경기도관에는 8개사, 양주시관에는 9개사가 각각 참가해 공동관을 구성했다.
참가기업들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수출 확대 기반을 다졌다.
상담뿐 아니라 현장에서 다수의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양주시의 기능성 아웃도어 원단 제조 기업은 미국 종합 패션 브랜드 G3와 약 15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했고, 의정부시의 여성 드레스 원단 제조 기업은 뉴욕 기반 브랜드 라미브룩과 상담을 통해 약 1만달러의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경과원은 지난 2019년부터 도내 섬유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통해 PVNY와 연계한 수출로드쇼를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부스 임차료 50% 지원을 비롯해 제품 운송비, 통역비, 현지 교통비 등을 폭넓게 지원했다. 이를 통해 도내 중소 섬유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는 국내 섬유 산업의 약 30%가 밀집한 핵심 지역”이라며 “도내 섬유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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