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이어 리베라토까지… 한화, 2년 연속 '정규직 신화'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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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이어 리베라토까지… 한화, 2년 연속 '정규직 신화' 재현할까

한스경제 2025-07-20 15:2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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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 제공

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투수 라이언 와이스(29)에 이어 올해는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30)가 그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는 19일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리베라토와 잔여 시즌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5000달러다.

리베라토는 지난달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6주 단기 계약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빠르게 팀의 중심 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후반기 첫 경기인 18일 KT 위즈전(5-0 승)을 포함해 16경기에서 타율 0.379(66타수 25안타), 2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2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9일 KT전(6-5 승)에서는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팀의 8연승을 이끌며 정식 계약에 보답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떠난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떠난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 제공

한화는 당초 플로리얼의 회복을 기다릴 수 있었지만, 짧은 시간 강한 임팩트를 남긴 리베라토의 활약에 무게를 실었다. 구단은 “출전 경기 수가 적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판단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지만, 타선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에너지와 팀 분위기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플로리얼은 전반기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OPS 0.783을 기록하며 KBO리그에 안착한 듯 보였다. KBO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달 KIA 타이거즈전에서 공에 맞아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경문(67)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과의 작별에 대해 “미안하고 고맙다”고 털어놨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은 모범적인 선수였고, 다른 팀에서도 좋은 기회를 받아 잘하길 바란다”며 “다만 프로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리베라토는 타격에서 확실한 실력을 보여줬고, 수비도 안정적이다. 꾸준히 활약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베라토 역시 “날 선택해 준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계약 종료 후 계획은 따로 없었고, 현재에 집중하려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한국 생활을 좋아했던 아내도 많이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한화 제공

이번 리베라토 사례는 지난해 ‘6주 단기 알바’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와이스의 사례와 닮았다. 와이스는 작년 6월 부상으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28)를 대신해 영입됐고, 강력한 패스트볼과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앞세워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뒤 정식 계약을 따냈다. 올해도 19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활약 중이다.

한화는 2년 연속 대체 외국인 선수의 정규직 신화를 이어가며 후반기 반등은 물론, 2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힘을 더하고 있다. 리베라토의 질주가 한화의 가을 야구를 넘어 정상 등극까지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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