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한국시간)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비니시우스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내부에서는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 처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는 눈에 띄는 폼 하락과 팀 내 긴장 고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비니시우스는 명실상부 레알의 에이스다. 지난 2018-19시즌 레알에 합류했고, 첫 시즌부터 공식전 31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차세대 스타임을 증명했다. 이후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더니 월드 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22경기 106골 75도움을 몰아쳤다. 이 가운데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UEFA 슈퍼컵 2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나아가 발롱도르 2위에도 올랐다.
그러나 최근 팀 내 기류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시즌부터였다. 비니시우스는 공식전 55경기 21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문제는 태도였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도발, 팬들과의 충돌 등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나아가 팀 동료들과의 불화설까지 터졌다. 이에 구단도 지쳤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스페인 '아스'는 "비니시우스는 레알과 2030년까지 계약 연장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약으로 그는 5년간 1억 유로(약 1,618억 원)의 순이익을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기대와는 달리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본인이 돈을 더 밝혔기 때문. 영국 '트리뷰나'는 "여전히 계약 연장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비니시우스 측은 팀 내 최고 연봉자 지위를 요구하고 있지만 구단은 이를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그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팀에 잔류시키는 것보다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의 태도 분제, 잦은 판정 항의, 팀 동료들과의 마찰 등은 팬들 사이에서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이제는 손 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겨났다"라고 알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사우디 클럽들이 3억 5,000만 유로(약 5,67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이번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선수 매각으로 큰 수익을 얻고 팀 내 불안 유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레알은 2026년 계약 마지막 해로 접어들기 전인 올해 또는 내년 여름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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