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스포르팅이 빅토르 요케레스에게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19일(한국시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의 프레데리구 바란다스 회장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뜻을 사전에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인 요케레스는 현 시점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23-24시즌부터였다. 당시 그는 잉글랜드 코번트리를 떠나 스포르팅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임에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요케레스는 공식전 50경기 43골 14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스포르팅은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나아가 리그 득점왕과 MVP까지 독식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52경기 54골 12도움을 몰아치며 물 오른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상황. 최근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구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해프닝이 발생했다. 애당초 그의 계약에는 8,500만 파운드(약 1,572억 원) 조항이 삽입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하산 체틴카야는 신사 협정에 따라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정도면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스포르팅 회장은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 제안은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협박이나 모욕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요케레스는 더 이상 스포르팅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이적을 위해 모든 인연을 끊어냈다.
향후 행선지로 아스널이 떠올랐고,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 영국 '미러'는 "아스널과 스포르팅은 여전히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르팅은 선지급금 6,000만 파운드(약 1,124억 원)와 800만 파운드(약 149억 원)의 옵션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 조건은 5년 계약으로 합의가 완료된 상태다. 현재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을 떠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팀 훈련을 보이콧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팀 훈련 보이콧으로 인해 무단 결근이 발생했다는 것. '레코드'는 "이번주 토요일까지 요케레스는 이미 8차례 무단 결근을 기록했다. 내부 규정에 따르면 이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해고' 절차를 진행하기에 충분한 사안이다. 어떤 보상금도 지급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스포르팅은 급여 삭감이나 해고 절차 대신 벌금을 부과하고자 한다. 또한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사태를 수습하려는 입장이다. 스포르팅은 지금 당장 요케레스와의 결별 수순은 밟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스포르팅의 바란다스 회장은 요케레스한테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다. 구단은 그가 보여준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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