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티아고 실바가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전했다.
브라질 ‘글로보’는 19일(한국시간) “실바는 플루미넨시와 계약이 끝나는 2026년 6월 30일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실바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플루미넨시에서 성장해 주벤투지 등을 거친 뒤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특히 PSG 시절 팀의 리그 7연패를 이끌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실바에게 관심을 가졌다. 당시 실바는 서른 중반이 넘은 나이였다. 그럼에도 첫 시즌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실바는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이별했다. 그의 행선지는 고향팀 플루미넨시였다. 그는 2024시즌 도중 복귀해 20경기 1골을 기록하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강등권이었던 플루미넨시는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경기력이 준수하다.
그런데 실바가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글로보’는 “실바는 아직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계속 숙고해오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거리다. 가족이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실바는 “내 커리어가 끝나기까지 이제 기본적으로 1년 남았다. 축구가 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에 마지막 날까지 헌신하고자 한다”라며 “이게 지금 플루미넨시와 맺은 계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 머릿속엔 은퇴에 대한 결정이 꽤 명확했다. 아직 구체적인 건 아니다. 내 생각일 뿐이다. 최근에도 말했으나 회복이 굉장히 힘들다.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쉬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겐 정말 힘들 일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좋은 상태로 있을 때 커리어를 끝내고 싶다. 어느 순간 상대가 날 쉽게 제치고 골을 넣고 그걸로 우리가 웃음거리가 되는 상황에서 끝내고 싶지 않다. 괜찮은 수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은퇴하고 싶다. 그게 내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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