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면적, 작물·가축 피해 더 늘어날 듯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4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20일 오전 9시 기준 농경지 3천200㏊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논·밭·시설하우스가 침수되면서 벼(2천548㏊), 고추(154㏊), 콩(132㏊), 딸기(58㏊), 깻잎(34㏊), 부추(20㏊), 멜론(8㏊), 기타(263㏊)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합천군(965㏊)이 침수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의령군(818㏊), 산청군(524㏊), 밀양시(143㏊), 진주시(135㏊), 하동군(105㏊) 등 순이다.
산청군 피해 규모는 지난 17일 기준이다.
산청군은 18∼19일 피해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극한 호우가 발생해 집계가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경남도는 전했다.
가축은 20일 오전 기준 닭 7만2천여마리(산청군·합천군), 오리 1만2천840마리(의령군), 꿀벌 237군(밀양시·함안군·산청군·거창군), 소 3마리(합천군·진주시)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시군 현장 조사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 면적, 피해 작물·가축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경남 18개 시군에 평균 2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4일간 산청군 시천면에 누적 강수량 798㎜를 기록하는 등 산청군 일대에 632㎜의 극한 호우가 퍼부었다.
이어 함안군 583.5㎜, 합천군 532.2㎜, 창녕군 374㎜, 하동군 369.5㎜ 순으로 극한 호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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