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붕괴 사고 수습 현장.
오산 옹벽붕괴사고가 용역업체의 '신속 보수' 정밀보고서 내용에도 불구하고 '검증한다'고 지연해 사고가 일어난 것이 20일 드러났다.
오산시 가장동 3-3 일원에 위치한 대상 옹벽 등 4개소는 총연장 221,0~338.0m, 총 높이 7.9~11.1m의 보강토+L형 옹벽으로 2011년 준공 후 약 14년이상 경과 된 시설물이다.
해당 구간 정밀안전점검 종합결론에서 왜 "C등급이 아닌지?"와 "신속한 보수가 필요"한지에 대한 해당 궁금증이 "옹벽의 안전등급을 'B(양호)'로 지정하면서 2023년에 실시한 전차 점검에서 결함지수가 0.194에서 0.250로 증가하였지만 'B'등급으로 지정된 사유는 결함지수가 0.15~0.3이내여서 22.4% 하락한 B등급으로 산정하였고 ▲'C등급에 가까운 상태'여서 '신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오산 옹벽의 정밀 점검보고서에 기술되어 있다.
이후 옹벽 강도 결과가 기준인 24MPa보다 저하된 8.2~21.1MPa로 측정되었고, 전회차 정밀안전 점검업체에서 측정한 결과가 24.2~27.8MPa로 발주처에서 검증을 위해 타업체를 통해 재측정 해보니 동일한 결론( 8.2~21.1MPa)이 나와 신속히 보수하는 것으로 진행 중 붕괴된 사실이 파악됐다.
한편,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초기 대응에 대해 강하게 의문을 제기해 '높이 약 10m, 길이 40m, 무게 약 180톤'에 달하는 옹벽이 9초 만에 무너져 내려 큰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사후처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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